15.05.14

표면적으로는 아무 특별한 일 없는 오늘의 하루가 너무나 힘들었다.
책임이고 질책이고 나발이고 상관없이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간절해서
정말 이대로는 미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아니, 제발 빨리 미쳐버렸으면 좋겠다.
치졸하고 찌질하게 이런 삶을 부지하는 일을 끝내버릴 수 있게.

그냥 입 다물어.
어차피 나를 살고 싶게 도와주지도 않을 거잖아.



15.05

아침에 일어나 곱게 정리한 이불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그런 생각을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이유가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세상에 모든 게 잠들어버린 창 밖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잠깐만이라도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중요한 사람이 되어 있겠지
언젠가 지금보다 행복한 일들도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내가 사라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15.03

나는
그래 나는
이제서야 받아들이고 있다.
나의 한계를.
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한 게 있다는 것을.



15.02





15.02.08

너무나, 너무나 슬프다.

그만큼의 인연.



15.02.05

필요한 약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약은 없다.



15.01.30

연초부터 뭐 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는 날들이 연속되었다.
굳이 연초라서 일어난 일들이 아니라
이제껏 내가 쌓아온 일들의 결과가 새삼 지금 나타난 것이지만서도
'와 올해는 도대체 얼마나 힘들려고 벌써부터 이지경일까'라는 생각이 멈추질 않는다.

올해에는 아마 더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그 변화들이 두렵고, 두렵고, 두렵다.
내가 한 사소한 선택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불행에 익숙한 내가 아무리 초연해지려 애를 써도
아마 힘들 것이다. 늘 그랬듯.

힘들 걸 '힘들지 않을거야. 힘들지 않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돼!'라고 여기기엔
난 더이상 어리지 않아 버렸다.

힘들 땐 힘들다고 말하고 싶다. 그냥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들어주면 좋겠다.



15.01.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



15.01.03.

해피뉴이어!
소망하는 모든 것들..까진 아니더라도
가장 간절한 하나 정도는 이루어지기를.



14.12.01.

세상에는 내 맘대로 되지 않는 일이 참 많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편이 아닌 이 세상에서 내 맘대로 살아가기 위해
가끔씩은 예측불허한 뻘짓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그렇게 할 수 있는 내가 부럽다고 그랬었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필사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알지 못한다. 아니 알아주려 하지 않는다.

세상은 여전히 내 편이 아니고,
내가 영영 이번 생에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프다.



14.11.30.

거의 5년만에 재정비. 그래봤자 메뉴화면 바꾼 것 뿐이지만..ㄷㄷ